하근찬수난이대분석1 수난이대 - 하근찬 수난이대 - 하근찬[본문 분석] 절정 - [1] 기역자판 안에 도사리고 앉아서 속옷을 뒤집어 까고 이를 잡고 있던 여편네가 킥하고 웃으며 후닥딱 옷섶을 여몄다. 그러나 만도는 웃지를 않았다. 방 문턱을 넘어서며도 서방님 들어가신다는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. 아마 이처럼 무뚝한 얼굴을 하고 이 술방에 들어서기란 처음일 것이다. 여편네가 멋도 모르고,"오늘은 서방님 아닌가배."하고 킬킬 웃었으나, 만도는 으음! 또 무거운 신음 소리를 했을 뿐 도시 기분을 내지 않았다. 기역자판 앞에 가서 쭈그리고 앉기가 바쁘게,"빨리 빨리."재촉을 하였다."핫다나, 어지간히도 바쁜가배.""빨리 꼬빼기로 한 사발 달라니까구마.""오늘은 와 이카노?"여편네가 쳐주는 술사발을 받아 들며, 만도는 휴우---하고 숨을 크게 내쉬었다.. 2024. 10. 17. 이전 1 다음